망했어요. 자일로스 설탕 받았다고 좋아하던 식구들이 도통 송편을 만들 의욕이 없어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어머니가 송편을 사서 차례를 지내겠다고 하셨습니다. 설탕은요? 하니까 다른데 넣었다네요. 커피에 ㅋ
뭐 좋습니다. 여기까지 좋았는데 문제는 이번 추석에는 조카들마저 한복 안 입고 왔네요. 세배도 안하고 갔네요.
너무 좀 휑한 추석이었습니다. 가족끼리 모여서 오손도손 설겆이도 같이하고, 전도 같이 굽고 이래야 명절 분위기가 나는뎅; 이번 추석은 각자 플레이 돌입이네요. 형님은 추석에도 철야 근무 하시공;
저도 토익 특강 들은 ㄷㄷ 그래서 사진이 이것밖에 없네요. 죄송합니다. 명절이 떠들썩하고 이래야 하는데, 올해가 워낙
불경기이고, 오지도 가지도 않는 분위기였어요. 차례상도 좀 없어 보이고, 송편은 결국 올라 오지도 못했고요.
송편 홈파티는 다음 기회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꼭 명절만 날인가요? 승진이나 취업, 시험 합격 하면 그날이 잔치날이죠. 안 그래요? 좋은 소식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