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음날 친정 집에 모여서
삼겹살 파티하고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 하라고 종이 펴줬더니
울 딸래미하고 조카하고 싸움이 붙었어요ㅠㅠ
딸래미는 이 종이가 자기꺼라고 하구
조카는 색연필이 자기꺼니까 만지지 말라구...
순식간에 둘 다 눈물을 뚝뚝
보다못한 할아버지가 아이들 데리고 색연필 사러 나가셨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그림이에요
한창 한글떼기에 불붙은 조카가 그림 그리랬더니
글자를 더 열씨미 써댔내요
추석날 송편 빚은거 떠올리며 접시에 송편 그리고
색색깔로 한 복 입은 자기 모습 그렸어요
그야말로 시끌벅적...
아이들이 있어서 더 흥겨운 명절이었어요
내년엔 한 살 씩 더 먹어서 안 싸우겠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