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는 원래가 송편을 사다가 먹는데 올해는 설탕도 당첨되었고 해서 조금만 만들어보자고 제의를 했다.
그래서 은근 기대하던터... 결혼 전 친정이 시골인 나는 추석이면 송편을 만들고 했기때문에 자신감 충만이었는데..
집안에 문제에 몇가지 문제가 있어 올해는 급하게 상만 차리고 간소하게 명절을 보내야만 했다.
그래서 요걸 가지고 뭘할까하다가 아이들 감기도 그렇고 날씨도 쌀쌀해지고해서 레몬차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주로 갈색설탕을 선호하는 나.. 아무래도 흰색보다는 당이 덜하기도 하고 갈색이 몸에 더 좋다기에...
그래서 갈색으로 초이스
집에 사다놨던 레몬을 굵은 소금으로 빡빡 문질러 깨끗하게 세척해놓고 얇게 슬라이스를 했다. 당근 씨도 제거하고..
씨가 쓴맛이 우러나는 걸 처음엔 모르고 그냥 담갔는데 끝맛이 쓴 이유가 씨였다는걸 나중에 알게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씨를 모두 제거하여 꿀딴지에 차곡차곡 설탕 듬뿍 뿌려주었다.
요렇게... 그런데 자일로스 설탕은 일반 설탕과 다르게 입자가 너무 곱고 설탕같다기 보다는 설탕을 파우더 같이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이였다. 요거 하면서 둘째 아들녀석이 통레몬 반깨를 껍질까서 그냥 먹어버렸다는 ...
맛있다고 더 달라는 걸 아직 어려서 자극이 심한듯하여 그만 먹였다는...
맛도 보았는데 단맛이 일반 설탕보다는 덜 자극적인듯 하더라구요.. 아들녀석이 숟가락으로 퍼 먹을뻔 했어여..
설탕입자가 고와서 그런지 벌써 스며드는거 보이죠? ㅋㅋㅋ 갈색설탕 한봉지 거의 다 넣었다는거...
달달하면서 새콤한 레몬차로도 먹고 그리고 나와 남편이 좋아하는 레몬에이드를 해 먹을 생각에 왠지 뿌듯..
탄산수 기기가 있어 요거 무지 기대하고 있답니다.ㅋㅋㅋ
얼렁 시간이 지나 숙성되기를... 집근처 마트에서 오늘부터 세일을 하는데 레몬이 1팩 3개에 1,500원이더라구요.
더 사다가 한통더 담아야겠어여.. 이번에 하얀 자일로스 설탕으로 해볼생각이에요.. 맛을 비교해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ㅋㅋㅋ 올 가을엔 레몬 듬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