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명희 | ۼ : 2013-01-17 23:47:48 | ȸ : 851 | ۼ : 1 |
2013. 1. 11(금) 오후 3시 평소와는 달리 선화동 아동센터에는 웃음꽃이 끊이지 않고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들이 책과 보드마커펜 대신 앞치마와 후라이팬을 들고 호떡을 굽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또 다른 모습에 신기해 하면서도 연신 선생님들의 실력을 보고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곧바로 선생님들은 본격적으로 호떡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각각이던 호떡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모습을 찾아가더니 노릇 노릇 잘 익은 호떡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근처에서 침을 삼키면서 호떡이 구워지기만을 두손 모아 기다리던 아이들은 기다리기에 지친 듯 선생님들을 재촉하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쟁반 한 가득 맛있게 구워진 호떡들이 줄지어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입속으로 다이빙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한상 가득 하던 호떡들이 바닥을 드러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먹는 속도와 비례해서 선생님들의 손은 더욱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충심교회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아이들도 함께 참여해서 선생님들의 일손을 덜어 주었습니다. 선생님들과 충심교회 성도들의 사랑이 더해진 호떡은 이 세상 어느 호떡보다도 달콤하고 맛있는 호떡이 되어 있었습니다, 어느덧 그렇게 많던 호떡들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아이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의 행사를 마무리 할 시점이 됐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오늘의 행사는 끝났지만 사랑이 담긴 호떡을 배불리 먹은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이 모락 모락 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 빈 접시 만이 덩그러니 책상 위에 놓여 있었고 호떡 냄새가 가득한 교실에는 사랑의 꽃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 <선화 지역 아동센터>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재개발 지역에 위치한 아동센터입니다. |